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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돌 이후에 젖병을 잘 떼려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안고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태어나면서 엄마가 안아 먹이다가 점점 크게 되면 아이는 자기 손으로 잡게 되고, 더 크면 우유병을 들고 다니면서 먹게 됩니다. 엄마가 안아서 먹여 주는 버릇을 들이면, 젖 병에 대한 애정이 심하게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젖병 떼기가 수월해집니다. 요즘은 엄마가 귀찮다고(혹은 아이 스스로 먹게 해야 한다고) 아이에게 우유를 주고 스스로 먹도록 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런 습관이 들면 젖병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② 젖병 대신 컵이나 숟가락을 이용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젖병 대신 컵이나 숟가락을 사용해 우유나 이유식을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잘 받아먹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 완강하게 거부하므로 이 때에는 1∼2주 후에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압적으로 바꾸려 하면 아이에게 심리적인 부담 감을 주어 반발을 사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천천히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젖병 떼기에 실패하는 것은 밥도 안 먹고 계속 울어대는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일만 잘 이끌어 나가면 됩니다. 아이는 뭐든 잘 잊기 때문에 며칠만 지나면 젖병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컵과 수저에 흥미를 보일 것이다.
③ 아이는 8∼9개월이면 손으로 컵을 쥘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잘하면 생후 12개월쯤에는 컵으로 잘 마실 수 있게 됩니다. 생후 7~8개월 정도에 아이가 컵으로 마시면서 옷을 버리는 게 귀찮다고 컵을 사용하는 훈련을 자꾸 미루고, 심지어는 이유식까지 젖병에 타서 먹이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계속해서 젖병에 우유나 이유식을 주다 보면 결국 아이는 생후 12개월이 지나서도 컵으로 마실 수 없게 됩니다.
④ 아이가 컵을 좋아하지 않으면 빨대 컵, 예쁜 그림이 있는 컵, 마실 때 흐르지 않는 뚜껑이 달린 컵 등으로 아이의 관심을 끌어봅니다.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하면서 아이가 컵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 빨대를 물릴 때는 처음부터 잘 빨지 못해 빨 대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빨대놀이를 하면서 빨대에 흥미를 갖게 해 줍니다(빨대로 공 굴리기, 빨대로 거품내기, 빨대로 그림물감 불기 등등).
⑤ 젖병 떼기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해 줍니다 말귀를 알아듣는 아이라면 아이가 원하는 적절한 보상을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젖병은 아기들이 먹는 거야. 컵으로 먹으면 엄마가 과자 줄게”라고 아이가 보상을 제시 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버릇이 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을 여 러 번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⑥ 다른 아이나 좀 큰 아이가 컵으로 먹는 것을 많이 보여줍니다. 또한 아기들이 젖병을 빠는 것을 보면 “어머, 아기라서 이가 없나봐. 우리 수현이는 이 있지? 그래서 아기가 아니고 어린이지? 컵으로도 잘 먹는 어린이지?” 하면서 아이에게 어린이라는 위치로 높여 줍니다.
⑦ 젖병에는 물만 담아 먹인다 아이가 컵을 쥘 수 있는 시기인데도 젖병을 고집할 때는 젖병에 보리차나 맹물을 담아줍니 다. 그리고 우유는 빨대컵이나 손잡이가 달린 컵에 담아 줍니다. 아이는 어느 순간 젖병에는 맛이 없는 물만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차츰 젖병을 싫어하게 됩니다.
⑧ 젖병 안쪽에 쓴 약을 바른다 젖병의 젖꼭지 안쪽에 쓴 약을 살짝 바르면 아기는 쓴맛에 충격을 받아 우유병을 찾지 않게 됩니다. 항생제 종류의 약이 쓴맛이 강한데 이런 방법을 쓸 때에는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한 뒤 시도해야 합니다. 소아과에서 받은 항생제를 젖병 안쪽에 조금 발라 주면 아이는 젖꼭지를 입에 댔다가 쓴맛을 느끼고 얼른 뗄 것이다. 이 때 엄마는 “어! 젖병으로 먹으니 까 너무 쓰네. 쓴 것은 싫지? 다음엔 다른 곳에 담아 먹자”라고 이야기해 아이를 설득한다.
⑨ 젖병의 꼭지를 가위로 자른다
젖병의 꼭지를 가위로 자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젖꼭지를 자른 뒤 “자, 이렇게 망가졌으니까 버려야겠네”라고 말하면서 휴지통에 버려 아이가 우유병에 대한 미련 을 갖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⑩ 젖병의 젖꼭지를 갈아주지 않는다
아이가 젖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계속 젖병을 물리되 젖꼭지를 갈아주지 않는 방법이 있다. 그래서 그 젖꼭지가 찢어지면 “자, 이거 봐. 찢어졌지? 이제 젖병은 없어. 그 러니까 다른 곳에 담아 먹어야 해”라고 말하며 컵에 담긴 우유를 주도록 한다.
정리
젖병은 단계적으로 떼어야 하는 게 중요한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고형식을 잘 먹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가 이유식이나 밥을 충분하게 먹으면 젖병 떼는 것을 쉽 게 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젖병을 떼는 것은 아이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무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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