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푸짐한 돼지등뼈찜 만들기!
얼마전 친구가 등뼈짐을 먹으러 갔는데
등뼈찜 小자에 28,000원인데
등뼈 6개 들어 있더라고
같이 갔던 지인의 애들이 다 먹어서
자기는 뼈만 빨다가 왔다고 해서
김건모가 미우새에서 키스 하고 싶을때는
감자탕집에 가서 등뼈를 쪽쪽 빤다고 했다고^^
자기는 키스하고 싶은것도 아닌데
뼈만 빨았다며^^
등뼈는 정말 가격도 싼데
6개 들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돼지등뼈 6개 정도는 1인분도 안되는 먹보들이 있는 우리집으로서는
솔직히 등뼈찜 소자 5개는 주문해야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상황인지라..
직접 등뼈찜을 푸짐하게 만들어 보려고
돼지등뼈 2만원어치를 샀다.
정말 2만원어치는 오바였다.
집에 있는 큰 들통에 다 뼈를 삶아낼 수 없어
두 개를 이용해서 삶았다는...^^
돼지등뼈는 정말 정육점에서 만원어치만 사도
야무지게 잘 먹는 식구 대 여섯이라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돼지등뼈찜을 준비하려면 최소 4시간 전에 준비해야 한다.
등뼈는 냉동이라서 찬물에 해동하여 핏물이 완전하게 빠져 나가려면
4시간은 담궈야 한다.
중간중간 핏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아가며
핏물을 잘 빼주어야만 돼지누린내가 안 난다.
잘 씻어진 등뼈는 삶아주어야 하는데
이때, 여러가지 자투리 채소랑 통마늘,통후추,생강,대파,된장,커피가루,월계수잎을 넣어
2시간 이상 삶아낸다.
푹 삶아진 뼈를 건져서 찬물에 하나하나 씻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너무 양이 많아 씻어둔 뼈를 김치통에 넣어 냉장고에 두었다
이렇게 씻어둔 등뼈는 감자탕을 해먹어도 되고
김치찜을 해먹어도 되고^^
돼지등뼈찜 양념장 만들기
찜닭이나 불고기 양념하고 다르지 않다.
진간장+설탕+다진마늘+썰어놓은대파+참기름+매실액과
등뼈 삶아낸 국물을 걸러서 몇 국자 넣어준다.
자기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맛으로 양념해준다.
우리집은 매콤한 단맛을 좋아하므로
청양고추를 듬뿍 썰어서 넣어주어 양념장을 만들었다.
씻어둔 등뼈에 소금하고 후추로 밑간을 해준다.
진간장으로 모두 간을 마추기 어렵기도 하고
너무 색이 검어지므로
소금으로 간을 좀 해주고 양념장을 부어
뼈를 좀 뒤적여 양념장이 고루 베이도록 해준다.
뼈가 자작하게 잠기도록 물을 붓고
다시 1시간 정도 끓여준다.
뼈가 젓가락으로 쓱 하면 살점이 벗겨질 정도로 끓여줘야
등뼈에 붙어 있는 고기 사이사이 간이 잘 들어 맛있다.
감자,떡,당면,버섯,양파등 등뼈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재료들은
1시간 이상 끓여준 후
넣어서 감자가 잘 익도록 다시 끓여주면 된다.
왼쪽 좀 징글하게 생긴 길쭉한 것은 돼지꼬리
우리동네 정육점에서 등뼈를 사면 꼭 저 꼬리가 들어있다.
버려야 하나 하다가 같이 삶아봤는데
저 꼬리가 족발처럼 쫄깃하고 맛있다는^^
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