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댄스와 탱고댄스의 차이
살사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환희를 즐기는 춤이라면
탱고는 잊혀지지 않는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그런 표현을 자주한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건 실지로 겪어본 실감나는
현장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살사댄스와 탱고댄스의 차이
1.살사계는 왕초보 오면 무조건 대환영이다.
탱고계는 시큰둥하다.왜일까?
살사춤은 입문하자마자 베이직만해도 대충은 놀아진다.
탱고춤은 대충이 없어 초보와 즐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2.홀딩 거절이 살사는 드물지만 탱고는 그에 비하면 자주 있다.
살사는 한곡으로 끝나서 5분 이내에서 가끔 희생이나 봉사도 가능하다.
탱고는 한딴따가 평균 4곡이면 15분-20분이다.
실력차이가 현저하면 한딴따가 10년처럼 길게 느껴진다는
그건 서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교육 시킨다.
그래서 거절의 미학을 가르쳐 주기도.
그래서 탱고판은 까칠하다고까지 말한다.
살사댄스와 탱고댄스의 차이
3.표정의 차이
살사는 눈을 컨택하면서 계속 웃지만 탱고 음악의
특징상 웃고 추는춤이 아니다.
탱고는 주고 받는 동작을 계속 이어나가므로
파트너쉽이 강해서 상대가 잘하고 못하고에 예민하다.
심하게 말하면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도 한다.
본의든 타의든 남자분들이 잔소리가 많아지고
상처받는 여자분들이 떠나기도 한다.
입문 과정엔 여초현상이다가 고급반엔 남자가 많다.
4.춤 안추고 쉴때
살사는 못추는 사람하고도 쉬는거 보단
출때가 나을때도 있다. 음악만 좋으면..
탱고는 못추는 사람하고 추느니 쉬는게 낫다.
오히려 쌓인다는 표현이 솔직하다.
그래서 탱고를 추면 출수록 목마른다고 하였던가.
5.파트너 수
살사는 한곡 추고 파트너 체인지가 일반적이다.
탱고는 굳이 많은 파트너가 아니라 가능하다.
두시간 동안 한파트너하고 춘다고 그다지 눈총 받지 않는다.
물론 다다익선이겠지만 그만큼 호흡이 많아야하므로
이해를 하다는 분위기인지.
6.새로운 bar탐방
살사는 어느정도 실력되면 혼자 다닌다.
탱고도 혼자 다니긴하지만 더 일반적인 것은
서너명이나 열명 무리를 지어 잘 다닌다.
그래서 예약 문화가 있다.
예약하면 테이블당 와인이 한병 주어지고 특별 요리도 나간다.
7.복장
살사야 자유로움을 상징해서 제한이 없다
탱고는 정장차림을 많이 유도한다.
남자는 특히..여자는 거의 치마을 입는다.
8.블랙리스트
살사계에도 있긴하겠지만 탱고의
블랙리스트는 지방까지 소문나 있다.
까칠한거 맞나보다 ㅎ
9.공연
살사계엔 입문 6개월만에도 동호회에서 공연을 유도한다.
그리고 가능하다.
탱고계의 공연은 강습자는 극소수이다.
주로 인스트럭쳐만 공연한다.
그래서 탱고계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선생님들이 변함이 거의 없다.
살사계엔 널린게 선생이다.
10.강습
살사계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선생님이 초빙된다.
탱고계엔 선생님 따라 사람들이 움직인다.
bar에서 동호회를 섭외하는거 보단 선생님 강습을 섭외한다.
선생님=동호회 분위기다.
아직은 탱고계가 살사계보다 더 소수매니아이기 때문인가보다.
살사는 2년 차 이상이 강습 받는게 드물지만 탱고계엔 5년차 이상도
당연 강습 받으면서 자세를 교정해 나간다.
살사춤은 파트너와 떨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지만
탱고는 거의 떨어짐이 없이 밀착이 강한 춤이라 상대방
발가락 움직이는거까지 느낀다네요.
서로 톱니바퀴 돌아가듯 한동작을 읽고 다음 동작이 넘어가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춤이죠.
그래서 살사 3시간은 전혀 안 피곤하지만
탱고 1시간은 힘들다는 이야기도...
상대의 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탱고 춤이 그래서 매력일까요?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어요.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답니다.
그냥 재미로 보세요 ^^
출처 :나자레노의 살사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 chemi
살사댄스와 탱고댄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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